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은 자회사 테스(TES-AMM·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가 포함된 중국 현지 합작법인 지사이클과 함께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연면적 8000㎡ 규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처리 시설을 설립·운영한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중국 시장에 폐배터리 재활용 거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전처리 공정을 통해 폐배터리를 포함한 양극재·음극재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을 안전하게 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단계인 블랙파우더까지 추출할 수 있게 됐다. 1단계 시설은 올해 안에, 2단계 시설은 내년에 준공·운영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는 기존 폐배터리 후처리 시설 1개소,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시설 3개소에 이번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까지 더해 중국에서 총 5개의 거점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와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 시설이 들어설 중국 장쑤성은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로 꼽힌다. 세계적인 전기차·배터리 제조 기업 비야디(BYD)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생산공장 10여곳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테런스 응 테스 회장, 탄 빙 지사이클 회장, 안정훈 SK차이나 실장,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사이클은 2019년 테스와 중국 신에너지사업 전문투자사 종위가 함께 설립한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합작 기업이다. 상하이시에서 승인한 유일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자로 현재 상하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후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테스가 현재 지사이클을 통해 운영 중인 상하이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과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등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료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빠른만큼 전기차 폐배터리 물량도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구축하는 옌청 시설과 기존 상하이 시설 간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대표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 23개국 50개에 달하는 거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폐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외 배터리 산업계 업체들 협업해 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중국 장쑤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 확보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정식 기자 pj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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