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갤러리는 개관전으로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예술의 서막-그 영원한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근·현대미술의 서막을 알리는 여덟 명의 작고 예술인(안승각, 박석호, 임직순, 정창섭, 이기원, 윤형근, 안영일, 하동철)을 선보인다.
동경태평양미술학교를 졸업한 안승각(1908~1995)은 청주사범학교에 재직하며 미술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미술교육 현장에서 후학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대표적 미술교육자다. 옥천 출신 박석호(1919~1994)는 '배의 작가'라고 불릴 만큼, 어촌, 포구, 바닷가 풍경 등 당대 서민의 삶의 애환을 증언하는 방법으로써의 예술적 공감대를 담아 한 시대를 명증하는 작품을 남겼다.
색채 화가로 불리는 괴산출신 임직순(1921~1996)은 오지호를 잇는 호남화단의 뚜렸한 발자취를 남겼다. 일본미술대학에서 유학하며 야수파의 거장 하야시 다케시(林 武) 교수의 영향을 받았으며 평생 자신이 구축한 예술 범주(여인, 꽃, 풍경)로부터 자유로움을 획득하면서 풍부한 빛과 색채 예술을 펼쳤다.
정창섭(1927~2011)은 청주 출신으로 한지와 닥을 사용해 한국적 모노크롬 회화(단색회화) 작업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한국미술의 독자성과 세계성을 획득했다. 윤형근(1928~2007)은정창섭과 박서보와 같이 한국적 모더니즘 미학을 이룩한 대표 작가로 반복적 선에 의한 겹침의 효과와 동양화의 발묵 같은 선염법에 의한 색면 번짐은 한국적 추상회화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다.
이기원(1927~2017)은 개인의 예술적 업적이나 영달보다는 예술에 대한 열정, 정신적 성찰과 기본을 강조한 삶을 추상으로 녹여냈으며 안영일(1934~2020)은 미국 사회에서 예술적 가치가 빛난 작가로 Water 시리즈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하동철(1942~2006)은 옥천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진취적인 작업으로 작가적 역량을 과감히 발휘했으며 후학들에게는 미술교육자로서 귀감이 된 뛰어난 예술가였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전용공간 조성이 처음 진행되는 만큼 많은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을 넘어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충북의 문화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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