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계 최강국과 70년…한미동맹 확장되고 양국 국민 기회 커질 것"

장한별 기자 / 2023-05-02 11:03:27
국무회의 주재…5박7일 '국빈 방미' 성과 평가
"국가 간에도 고마운 것 있으면 고마워해야"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세대 안심할 것"
오늘 與 지도부와 만찬…5부요인 초청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이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5박7일 간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평가하고 기대감을 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1950년 미국의 젊은이들은 알지 못하는 나라, 가보지도 만나보지도 못한 국가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일구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까지 미국은 우리를 많이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강 국가와 70년 동안 동맹을 맺어왔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미동맹 70년 역사는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 국가 관계에 있어서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5개 기둥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다섯 개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이 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빈 방미 최대 성과로 꼽히는 '워싱턴 선언'의 중요성도 거듭 부각했다.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그 내용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핵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 안보동맹은 공급망과 산업 동맹, 과학기술 동맹으로 이제 확대되고 있다"며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언급했다.

특히 "양국이 첨단과학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공동 R&D(연구·개발) 투자를 하게 되면 미국이 이끌어가는 핵심 원천 기술에 우리도 함께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보스턴에서 하버드대와 MIT를 방문했던 일을 상기하며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최고의 과학기술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동맹은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서 양국 국민과 세계 시민의 자유와 번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단순한 편의적 계약 관계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이다. 국무위원들은 한미 동맹이 청년 미래세대에 더 큰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면밀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국빈 방미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전날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야당 인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만찬에는 여당 지도부만 초청됐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야당 지도부 초청과 관련, 여야가 합의한다면 "대통령실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5부 요인'을 별도로 초청해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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