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 표예림씨, 극단 선택 시도…"2차 가해 스트레스"

박지은 / 2023-04-23 10:42:17
이른바 '현실판 더글로리'로 불리는 학교폭력의 피해자 표예림(28)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 표예림씨. [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2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는 "표씨가 전날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현재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다행히 개인채널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나 위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표예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을 하는 등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 표예림씨에 대한 사과는커녕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내 (표 씨가) 그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고 했다.

카라큘라는 "(표 씨가) 결국 자신의 개인채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자처하는 A씨는 유튜브에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학폭 가해자라고 지목된 이들의 실명,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 영상 공개 후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은 자신이 일하던 미용실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일부는 표 씨에게 "자신들의 실명과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글 게재와 사과문 우편 통지를 요구한다"는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표 씨는 "그 (신상 공개) 영상은 제가 올린 게 아니다. 삭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왜 대체 걔들한테 사과글을 게재해야 하고, 사과문을 우편 통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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