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4974억 원…14년만에 삼성전자 첫 추월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4-07 15:48:40
경기 불확실성에도 역대 최고 수준 실적 달성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 두 번째, 영업익은 세 번째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주효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4178억 원, 영업이익 1조 4974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영업이익은 22.9% 줄었지만 경기 불확실성에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역대 1분기 실적들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확대된 덕이다.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도 큰 역할을 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실적도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불황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5.75% 감소한 6000억 원에 그쳤다.

▲ LG전자 서울 트윈타워 전경.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Task) 등 사업 구조와 운영 방식을 개선한 노력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구조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

콘텐츠와 서비스, 솔루션 등 비(Non) 하드웨어(HW) 사업과 온라인브랜드샵(OBS)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했다.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조기에 감지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한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LG전자는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성비 선호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 공시를 통해 알린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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