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 있는 봄 화폭에 담았다…갤러리청주 '신록의 색채'전

박상준 / 2023-04-07 10:42:40
가국현, 문수만, 이창분, 이기숙 등 블루칩작가 30여점 전시 충북 청주의 대표화랑 갤러리청주(GCJ)가 오는 5월 26일까지 기획초대전 '신록의 색채(色彩)'를 연다.

▲이기숙 작가의 '선묘풍경' [갤러리청주 제공]

'신록의 색채(色彩)'전은 한국현대미술의 중심축에 서서 탄탄한 실력으로 국내 미술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인기 작가 가국현, 김준기, 김지현, 문수만, 성민우, 이기숙, 이창분, 정철 등 8인의 예술적 혼이 담긴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붓으로 도자기를 빚는 도예가'로 불리며 전시마다 솔드아웃 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국현은 도자기와 꽃을 화폭 속에 다양하게 변주(變奏)해 즉물적이고 강렬한 감동을 주는 작가다. 김준기는 유리와 거울 그리고 LED 조명등을 활용해 투영되고 반영되는 실상과 허상에 주목하는 작가로 마치 불가의 화두를 떠올리게 하듯 작품은 작가의 사유 과정과 현대적 작품성이 돋보인다. 

추계예술대 교수를 퇴직하고 마치 면벽수행을 하는 구도자처럼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김지현은 시류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스타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단단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문수만은 우주를 꽉 채우고 있는 원소를 쌀알로 대체해 채우려는 듯 규칙적이며 명상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창분 작가의 'Prayer of love' [갤러리청주 제공]

성민우는 일년생 풀들의 삶의 방식을 바탕으로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풀과 삶의 관계, 자연과 인간의 관계망에 관한 고민을 작업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이기숙은 한지롤 소재로 동양적 깊이가 느껴지는 한편의 서정시로 같은 작품으로미국, 호주, 프랑스, 싱가폴 등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타작가다.

이창분은 생동감있는 자연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제되고 세련된 감각으로 화폭에 담아 단아하고 산뜻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정철은 세필로 수천만 번의 뫼산(山) 자를 써서 산을 옮기듯 독특한 터치로 일가를 이루고 있다.

나진묵 관장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 앞에 서면 저절로 생명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며 "이번 전시회는 여러 사람의 발길이 저절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봄꽃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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