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빵셔틀 문제없다는 안민석 따라 아들이 학폭"…安 "책임져야"

장한별 기자 / 2023-04-06 16:16:31
장예찬, 安 아들에게 괴롭힘 당했다는 사연 소환
"安, '빵셔틀 시킬 수 있지 뭐'…부전자전 걱정돼"
대변인 "安, 피해자 마음 헤아리고 필요 조치해야"
安 "아들 학폭 없었다…張, 법적·정치적 책임져라"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학폭에 관대한 안 의원을 따라 아들이 학폭을 한 것 아니냐고도 몰아세웠다. 안 의원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정권 교체시 감옥갈 수 있다"고 악담하자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친윤계 핵심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고등학교를 언급하며 "졸업생이라고 밝힌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학폭 집단 괴롭힘 폭로와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발견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호소문을 접했다"며 안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왼쪽),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뉴시스]

장 최고위원이 소환한 글은 2020년 10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이다.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이 2012년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학교에 다니던 안 의원 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남자친구의 데이트 장면을 안 의원 아들이 몰래 촬영했다고 썼다. 이후 안 의원 아들이 사진을 단체카톡방에 유포했고 다툼 과정에서 욕을 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아직도 제 마음속에 사과받지 못한 응어리가 남아있다"며 "제게 그런 욕설과 공포감을 심은 안 씨 그리고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 의원에게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빵셔틀처럼 강제적 심부름을 학폭에 포함시켜 처벌하는 법안을 처음 만든 정치인이 바로 김기현 대표"라며 "그 당시 안 의원은 국회에서 '빵셔틀은 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이 첨부한 당시 속기록 발언에는 국회 교육위 소속인 안 의원이 '빵셔틀'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뒤 "그것은 시킬 수 있지 뭐. 그런데 그것이 잘못됐지만 폭력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장 최고위원은 "빵셔틀이 문제 없다는 안 의원을 따라서 아들이 학폭을 한 것이냐"며 "학폭에 관대한 부전자전이 심히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협박자 안민석, 학폭자 아들 의혹 설명해보라"고 적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안 의원 아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울분을 호소하는 인터넷 게시글이 알려졌다"며 "안 의원은 아들로 오랜 시간 고통받고 있다는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실관계 파악해 사실이라면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부터 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팩트도 전혀 없이 막말과 저주를 퍼부으며 음모론을 설파하고 정치 선동만 하면 '무탈하겠나?', '아마도 감옥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장 최고위원에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며 "따라서 이 일에 저는 어떤 영향력도 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떤 확인도 없이 한 사람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언론을 향해선 "보도에 유의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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