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원내대표 향방은?…'친윤'이냐 vs '원팀'이냐

서창완 / 2023-04-02 13:50:10
국민의힘, 7일 원내대표 선출…김학용 ·윤재옥 대결
민주당 '내홍 극복'이 과제…김두관· 안규백 등 거론
각 후보들 "내년 총선 준비 진두지휘 적임자" 강조
국민의힘이 이번 주 새 원내대표 선출에 들어간다. 당직 개편 후 계파 간 갈등이 소강상태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르면 이달 말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김학용(4선·경기 안성),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의원 간 양자구도다. 두 명 모두 '친윤(친윤석열)' 후보라는 평가다. 민주당 원내대표 주자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분열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 국민의힘 윤재옥(왼쪽), 김학용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7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다. '양강'인 김학용, 윤재옥 의원은 4, 5일께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모두 친윤 후보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윤 대통령과 합동 유세를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진 권성동, 장제원 의원과 친분도 두텁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기현 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지역구가 영남인 만큼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윤 의원 역시 원조 '친윤'이라는 점이 주목받는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대본부 상황종합실장을 맡아 윤석열 후보와 지근거리에서 함께 했다.

원내대표 선거 승부처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내년 총선 전까지 대야 협상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지가 될 전망이다. 새 원내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쟁점이 쌓여 있는 4월 임시국회를 지휘해야 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비롯해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 한일정상회담 결과와 대통령실 외교 참모진 교체 관련 논란, 근로시간 개편안 등 여야간 충돌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이르면 이달 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명(비이재명)계인 3선 이원욱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재선 김두관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두 의원은 각각 '공감 지도부'와 '연합 지도부'를 역설했다.

이외에 안규백(4선)·박광온·윤관석·홍익표(이상 3선)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역시 '원팀 민주당'을 앞세워 물밑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겐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불거진 당내 분열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공통 과제가 놓여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당직 개편안을 발표하며 친명계 지도부에서 탈피를 시도했다. 당 내홍을 추스르기 위한 '인적 쇄신'이 진행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에게 주어질 책임도 막중하다.

당 최고위원회는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선거일을 정하고,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이달 27일로 예정된 만큼 그 이후에 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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