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쪽도 사람이 있구나 하는 마음 들게 해"
許 "이런 식으로 총선 어떻게 이기겠다는 거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또 논란을 일으켰다.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5·18 정신의 헌법 수록 반대를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내에선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국 출장 중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교민을 중심으로 결성된 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강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강연에서 "광화문 광장은 항상 민주노총에서 자금을 대고 민주노총의 각종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그런 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 12일 전 목사의 주일예배 영상에 등장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전 목사는 "헌법에 5·18정신 넣겠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전라도 표 나올 줄 아느냐"라며 "전라도는 (지지율) 영원히 10%"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건 불가능하고 저도 반대"라고 동조했다.
당 안팎으로 부정적 여론이 고조되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17.55%)로 당선됐다. 그런 만큼 그가 '트러블 메이커'로 지목되는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과 전대에서 경쟁했던 허은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썼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허 의원은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은 어떻게 이기겠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그는 "'수석' 최고위원의 분별 없는 행동과 발언들이 일반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수의 전부인 것처럼 보여질까 너무 두렵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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