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 AI 신기술 접목 필수"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3-27 13:48:18
"수치화된 자료 분석·투자하는 퀀트 분야서 AI 활용 높아"
AI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은 대책 마련 시급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AI(인공지능) 신기술 접목'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한 금융산업위원회 회의에서 최현만 위원장(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금융은 미래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과 규제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AI 신기술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위원장(미래에셋증권 회장)이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챗GPT와의 대화 사례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챗GPT에 '앞으로 금융사의 경쟁력 유지 방법'을 물어보니 의사결정 효율화와 시장정보 수집과 처리, 고객 경험 개선에 신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같은 실험도구들과 자본이 붙으면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완전히 탈피하는 거대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산업위원회는 대한상의 산하 13개 위원회 중 하나로 금융 이슈에 대한 업계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 김선주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금융산업위원회 회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김선주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인공지능학과장)의 'AI 기술의 미래와 금융산업과의 접목'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김 교수는 "금융산업 분야에서는 개인화 서비스, 고객대응 등에 AI의 활용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수치화된 자료를 분석하고 계산해 투자 결정하는 퀀트(quant) 분야에서의 활용이 많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생상품의 가치 평가, 금융시장 위험도 측정, 시장의 움직임 예측 등의 모델링을 통해 금융혁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또 "AI분야에서 언어기반 영상 편집 및 생성, 영상에 대한 언어설명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통합 AI 기술이 실현되면 현재의 채팅기반 GPT를 뛰어넘는 일반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공지능은 복수의 기능을 통합, 조정해 스스로 분석과 창조, 실행을 겸하는 '인간에 가까운 인공지능'이다.

우리나라 AI경쟁력 세계 7위…인재와 환경이 문제

김 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이 뒤쳐져 어려움도 크다고 지적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인 토터스인텔리전스(Tortoise Intelligence)의 글로벌AI지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이다.

김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AI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챗(Chat)GPT에서 볼 수 있듯 미국이 앞서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그 격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우리나라가 취약한 분야는 AI인재(28위)와 운영환경(32위)이었다. 김 교수는 "대표연구소를 통해 집중화된 AI 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현만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비롯,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이사, 윤열현 교보생명 고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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