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연서 "더 나은 미래 위해 더 용기 내자"…방일 마치고 귀국

박지은 / 2023-03-17 20:32:06
게이오대 강연…DJ 연설 인용, 청년에 용기 독려
"한일 청년세대, 양국 미래…자유롭게 교류·협력"
1박2일 방일 일정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귀국
與 김기현·주호영 등 지도부, 공항서 尹부부 영접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일본 도쿄 게이오대학에서 강연을 갖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저도 좋은 친구를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양국 청년 세대의 멋진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1박2일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게이오대 미타캠퍼스 강당에서 일본 학생,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메이지 시대 사상가 오카쿠라 텐신은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25주년을 맞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김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소환했다. "김 전 대통령께서는 25년 전인 1998년 이곳 도쿄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미래 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여러분이 미래를 생각하고 한국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그 시너지를 우리들이 체감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2차대전 이후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 최대 원조국 중 하나로 국제사회에서도 그 책임과 기여를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역시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관계개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양국 공동이익 및 세계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연에는 200여 명 학생들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 강연을 끝으로 1박2일 간 방일 일정을 마치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7시5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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