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비명계 저격 '트럭시위'…이재명 말도 안듣고 폭주

박지은 / 2023-03-15 16:48:55
강병원·윤영찬·이원욱·전해철 지역사무실서 시위
LED전광판 트럭…"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등 문구
李 자제요청 다음날 되레 '오프 라인 공세'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적극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폭주하고 있다. 비명계를 압박하는 '무력 시위'가 갈수록 험악해지는 양상이다.

이 대표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개딸은 '마이웨이'다. "통제불능" "도를 넘었다"는 우려와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 대표 지지자는 15일 오전부터 국회와 일부 비명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당초 예고한 대로 본격적인 '오프라인 공세'에 나선 것이다.

▲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서울 은평구 지역 사무실 인근에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동원한 전광판 트럭이 멈춰 서 있다. 이들은 강 의원과 전해철·이원욱·윤영찬 의원 지역 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비명계를 압박하는 '트럭 시위'를 벌였다. [뉴시스]

예전엔 '좌표'를 찍어 비명계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게 개딸들의 주 공격 패턴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극렬 지지자는 카메라를 들고 비명계 의원을 따라다니며 험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트럭 시위'까지 등장했다.

특히 이날 시위는 이 대표가 '내부 공격' 자제를 호소한 다음날 이뤄져 심각성을 더한다. 이 대표는 전날 당원 200명과 만나 "우리 안의 동지에 대한 증오심을 최소화하고 그 총구를 밖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앞에 2.5t 트럭, 강병원·윤영찬·이원욱·전해철 의원의 지역 사무소에는 1t 트럭을 보내 1인 시위를 벌였다.

트럭에는 LED 전광판도 설치했다.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77.7% 당원의 뜻 거스르지 말라' 등의 문구가 담겼다. 예수를 팔아넘긴 제자 유다에 강 의원을 빗댄 문구도 있다. '가결유다 강병원은 배신정치 하지 마라'는 것이다. 강 의원이 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마태오 복음을 읊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시위는 1차다. 다른 비명계 의원 지역 사무소에 대한 2차 트럭 시위가 예고된 상태다.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후 '수박 색출'에 나선 개딸들을 말리고는 있느나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다. 되레 악화하는 흐름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원들과의 소통에서 "집 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다"며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 면전에서 시각차를 드러내며 오열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그는 "우리도 참을 만큼 참았다. 우리 '깨시민'들이 얼마나 참았는지 아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다른 지지자는 "대표를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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