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대표 김기현 52.9%…"尹心 전대 이변은 없었다"

장한별 기자 / 2023-03-08 17:26:45
金, 1차투표서 끝내…안철수 23% 천하람 15%, 황교안 9%
최고위원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청년최고위원 장예찬
새 지도부 친윤계 일색…비윤계 '천아용인' 모두 낙선
김기현, 수락 연설서 "하나로 똘똘 뭉쳐 총선 압승"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김기현 후보가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 후보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3차 전당대회에서 52.9%(24만4163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선출된 김기현 후보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각각 23.37%(10만7803표), 14.98%(6만9122표), 8.72%(4만222표)를 득표했다.

김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며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그리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말했다.

김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에 김재원(17.55%)·김병민(16.10%)·조수진(13.18%)·태영호(13.11%) 후보,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55.16%)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발표된 득표율은 4, 5일 모바일 투표와 6, 7일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김 신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로 평가된다. 신임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도 마찬가지다. 이번 전대를 통해 여당 지도부가 친윤계로 재편되면서 대통령실과의 소통과 협력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친정체제를 구축해 '당정대 일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직적 '당대 관계'로 당이 끌려 다닐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번 당권 레이스는 시작부터 '윤심'(윤 대통령 의중)에 좌우되며 '윤심 전대'라는 말이 나왔다. 김 대표는 '윤심 후보'를 자처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윤심 전대여서 이변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새 정부 국정을 뒷받침해야한다는 여권 지지층의 공감대가 컸던 것이 친윤계 압승의 동력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이 40%대에 안착하며 리더십을 다져 전대에 대한 영향력을 키웠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 없이 김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무난히 승리한 것은 윤 대통령 지지층의 결속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 많다.

이번 전대로 '이준석 지도부'가 정권 초기 실각한 뒤 '정진석 비대위'를 거쳐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친윤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구성됐다. 

비주류 성향 당원을 대변하며 견제를 외쳤던 이른바 비윤계 '천아용인' 그룹은 모두 낙선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밀었던 '천아용인'은 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을 지칭한다.

새 지도부는 당정협조 강화를 통한 '책임정치 구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노동·연금·교육개혁과 가치연대 외교 등 윤석열 정부 핵심 정책들에 당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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