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거엔 승자도 패자도 없어…국민만 생각하고 전진"
"부당한 세력과 싸우는 것 주저말아야…혁신 포기 안돼"
"이권 카르텔 뿌리뽑고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여당 전대에 참석하는 것은 7년 만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시절인 2014년과 2016년 전대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우리 당'이라고 지칭하며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저는 그동안 우리의 헌법 정신인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역설해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현 정부의 핵심 가치를 거론하며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로 세워달라는 국민의 목소리, 강력한 국가 안보를 통해 평화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우리는 더 강력하게 행동하고 더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며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는 한 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진단도 곁들였다.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위해 제도를 선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고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거듭 설파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현장의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히 대처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3대 개혁 중 노동개혁에 무게를 둔 것이다.
또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은 우리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으로서 약자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고 여당 책무를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리더 국가로서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킨텍스에 도착해 당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입장했다.
대통령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직전에야 알려지지만 이번 참석은 일찌감치 공지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전당대회 참석 요청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 후 전대 투표 개표 결과는 보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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