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첫째, 아들 확실…셋째 성별은 미확인"

장한별 기자 / 2023-03-07 17:16:14
김규현 "김주애 띄우기, 4대 세습 당위성 각인 목적"
국정원, 정보위 업무보고…北 김정은 후계자설 등
"北, 3·4월 대규모 훈련 전개…신형 ICBM 발사할 듯"
"정순신子 학폭 확인 못해…강제징용 의견 제시 안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설과 관련해 "김정은의 첫째가 아들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의 등장으로 불거진 후계자설과 관련해 "대북 정보기관 포함해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첩보상 (첫째가)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외국 정보기관과 정보공유 통해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 건설 착공식에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해 시삽 후 삽을 잡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틀 뒤 이 사진을 공개했다. [뉴시스]

그는 "다만 아들은 노출된 적이 한번도 없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첩보로 확인된바가 없다"고 설명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취재진에게 전했다.
 
김 원장은 또 "셋째와 관련되서는 출산 사실은 확인됐으나 성별은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김주애 띄우기'에 대해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해 후계를 조기 구상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과 후계지침 선전 동향도 없기 때문에 4대 혈통 세습 당위성 각인 목적이 가장 높은 것이고 유력한 김주애 띄우기의 동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주애가 정규 교육기관에 다닌 적 없이 평양에서 홈스쿨링 하고 있고 승마, 수영, 스키 등의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승마와 관련돼선 김주애가 실력이 아주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이 한미 훈련·정상회담이 예정된 이달과 다음 달에 핵(核)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특히 신형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4월 중으로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도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며 "특히 기술적인 수요와 김여정의 예고 등을 감안해 사거리를 축소한 ICBM 정상 각도 시험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아사자 발생과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자 발생 원인으로 북한의 양곡정책, 유통과정 문제, 코로나19 상황 등을 꼽았다.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연간 80만톤(t)정도의 쌀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정원은 또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사의를 표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신원조사를 실시했지만 가족 문제 관련은 국정원에서의 신원조사 대상이 아니다"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의 정 변호사 부실 검증과 관련된 국정원의 신원조사 질의가 있었다"며 "(정 변호사) 자녀 학폭 문제에 대해선 공부상 판결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 아들이 소송했다는 부분은 별도로 신원조사 대상 범위를 벗어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정부가 발표한 일본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선 "국정원의 의견이나 분석을 정부 측에 제시한 적이 없다"고 보고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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