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2661달러…원화값 하락에 7.7%↓

박지은 / 2023-03-07 09:42:18
명목 GDP 3.8% 성장에도 환율 12.9%↑ 영향…원화로 4220만원, 4.3%↑
작년 연간 성장률 2.6%, 속보치와 같아…4분기 성장률 -0.4% 역성장
민간소비 -0.6%·정부소비 2.9%…속보치보다 0.2%p씩 하향 조정
지난해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8% 가까이 줄었다.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 탓이다.

반면 원화 기준으로는 약 4%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3만5373달러)보다 7.7% 감소했다.

▲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과 하역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원화 기준으로는 4220만3000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이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나 뛰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8.1% 줄어 달러 기준 1인당 명목 GNI도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화 기준 명목 GDP(2150조6000억원)는 3.8% 성장했다"고 말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1인당 GNI는 감소하게 된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3만달러대에 처음 진입했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38달러) 2년 연속 내림세를 탔다.

2021년엔 경기 회복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작년 급격한 원화 절하와 함께 달러 기준 1인당 GNI도 다시 뒷걸음쳤다.

지난해 연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6%를 유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한은의 전망치와 같다.

분기별로는 1분기(0.6%), 2분기(0.7%), 3분기(0.3%)를 나타내다가 4분기에는 -0.4%로 역성장했다.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3%)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문별 성장률은 수정됐다. 4분기 민간소비(-0.6%)와 정부 소비(2.9%)는 속보치보다 0.2%포인트(p)씩 낮아졌다.

반대로 설비투자(2.7%), 수출(-4.6%), 수입(-3.7%)은 각 0.4%포인트, 1.2%p, 0.9%p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4.4% △건설업 2.1% △서비스업 0.9% △농림어업 1.2% 등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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