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 및 시 낭송회 행사 등 개최 한국시인협회가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의 시인협회와 교류를 추진한다.
한국시협(회장 유자효 시인)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7박 9일 간 프랑스를 방문해 양국 시인협회 간의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및 시 낭송회 행사 등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한국 현대 시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하는 외국 시인협회와의 공식적 교류 행사다.
한국시협은 전통적이고 고전적 문화의 하나인 한국의 시를 협회 차원에서 해외에 소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우리 현대 시에 가장 영향을 준 프랑스시협과 교류를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시협은 프랑스시협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매년 십여 편의 시를 상대방 협회의 기관지나 시 선집에 출판하고, 이를 위한 번역 작업에 양 협회가 협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 협회는 21일 오후 6시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시와 함께 하는 한국-프랑스 우정의 밤'을 열고 협약서 서명식 및 시 낭송회를 갖는다. 양측 시인협회 회원 50여 명과 주 프랑스 최재철 대사 등 초대 손님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시협은 방불 기간 중에 한국어과가 설치된 파리시테대학교(22일)와 엑스-마르세이유 대학교(24일)에서도 한국어과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 현대 시 강연과 시 낭송 행사를 진행한다.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는 1957년 창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장르별 문인단체로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김남조, 김춘수 시인 등이 회장을 역임한 한국 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임으로써, 내국인은 물론이고 750만 재외 동포들의 긍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프랑스시인협회(Société des Poètes Français)는 1901년 노벨 문학상 초대 수상자인 쉴리 프뤼돔(Sully Prudhomme) 등 3인의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을 중심으로 1902년 창설됐다.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협회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시인단체로 폴 발레리, 장 꼭도, 생텍쥐페리, 마르셀 파뇰, 앙드레 모로아, 루이 아라공 등이 회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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