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안철수가 먼저 죽을 것"…고민정 "당대표는 될 수 있나"

장한별 기자 / 2023-02-24 10:40:02
金·高, 安에 '총선 퇴출 대상' 지목받자 반격 나서
金 "安, 강력한 후보 인증…당원 후원 부탁드린다"
지난해 3억3014만원 후원금 모금…여야 전체 1위
高 "정치 희화화…왜 큰 정치인 못되는 줄 아냐"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로부터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가 가장 먼저 죽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자객 공천'으로 퇴출시킬 민주당 의원 명단을 당원 공모로 선정하겠다며 김 의원 등을 전날 예시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왼쪽)·고민정 의원. [페이스북·뉴시스]

김 의원은 "전당대회 '마이너스 전략'이고 '정치 초딩'만이 생각할 수 있는 유치한 캠페인"이라며 "공모를 통해 조기 공천하겠다고 한다면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들이 가만히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당 당협위원장들의 반발에 안 후보가 가장 먼저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극우 유튜버나 좋아할 만한 애들 장난 같은 황당 캠페인을 '혁신 공천'으로 간판을 내걸었다"며 "발상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에게 공천이 애들 장난이냐, 한 정당의 당대표가 그렇게 가벼운 자리인가, 혹시 극우 유튜브에 빠져 사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안 후보가 (제 지역구에) 조기 공천을 통해 당의 지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하니까 국민의힘에 맞서는 '강력한 후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증해주신 것과 마찬가지"라며 "안 후보가 인정한 강력한 민주당 저격수들에게 우리 당원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글과 함께 자신의 후원회 계좌번호를 공지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3억3014만 원의 후원금을 거둬 여야 의원 중 모금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안 후보를 향해 "당대표는 되실 수 있는 거냐"고 맞받았다. "선거를, 정치를 희화화시키지 말라"면서다.

고 의원은 "왜 스스로가 큰 정치인이 되지 못하는지 아느냐"며 "상대의 문제를 지적하고 논리로 다루는 게 아닌 마치 애들 장난처럼 정치와 선거를 가볍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찌 됐든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 자객 공천을 하겠다니 환영한다"며 "멋지게 이겨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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