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民)주국가' 아닌 '검(檢)주국가' 실체 똑똑히 봤다"

김영석 기자 / 2023-02-22 21:07:16
경기도청 압수수색 뒤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직격'
"이런 무도함 계속되면 국민 결코 좌시 않을 것" 경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22일 진행된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과 관련, "'민(民)주국가' 아닌 '검(檢)주국가'의 실체를 똑똑히 보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을 직격했다.

▲ 22일 검찰 수사관들이 김동연 지사실의 PC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檢)주국가'의 실체를 똑똑히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오늘 매우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고 운을 뗀 뒤 "검찰이 오늘 경기도청과 도의회 등 열아홉 곳을 압수수색했다. 도지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하면서 제 컴퓨터까지 포렌식했다"고 적었다.

이어 "수사 중인 사건은 수년 전 일이고, 저는 이화영 전 부지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지금 청사로 도청을 이전한 것은 2022년 5월이고, 제 컴퓨터는 취임한 7월부터 사용한 새 컴퓨터"라며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실제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코미디 같은 일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왔다"며 "그러나 열세 차례 이상 진행된 압수수색과 검찰권 오·남용으로 도 행정 마비가 빈번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온전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게 대통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 시계를 얼마나 거꾸로 돌리려고 합니까?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입니까?"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민(民)주국가'가 아니라 '검(檢)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라며 "오늘 제가 그 실체를 똑똑히 봤다. 이런 무도함이 계속된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글을 마쳤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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