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金, 후보 집단린치로 총선 이길까… 安, 당 혼란 초래한 분"

서창완 / 2023-02-12 15:26:30
전대 나선 '친이준석계'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 비판
"김기현, 尹탄핵 발언 국민 협박… 과거 탄핵 앞장선 분"
"안철수, 바미당·새정치연합 시절 공천 시스템 혼란 초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일 친이준석계 후보-오찬간담회 이후 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김 후보에게는 "소거법(둘 이상의 미지수를 가진 방정식에서 특정한 미지수를 없애 연립 방정식을 푸는 것) 정치나 집단린치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냐"고 꼬집었고, 안 후보를 향해서는 "공천에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당에 혼란을 초래했던 분"이라고 저격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오찬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 친이준석계 후보 4명의 오찬 간담회에 동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당대표 선거에 나선 두 후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우선 김기현 후보에 대해선 "이번 전당대회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김기현 캠프는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각 전대 주자들을 소거법으로 하나씩 제거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야 당내 선거고 대통령실의 영향력이 있으니 누구를 집단린치하고 (제거하기 위해) 연판장을 돌리는 식으로 선거에 임할 수 있지만 총선에서 그게 가능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과거 소장파로 활동하고 개혁 성향으로 이름 날린 분들이 소신을 버리고 권력에 줄 서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안타깝다"며 "김 후보의 경우 과거 울산시장을 지내던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탄핵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지금 와서 탄핵에 대해 다른 후보와 엮어 당원 협박을 통해 득표하려는 모습은 온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에서 각 후보들이 어떤 전략으로 지휘할지를 보여주는 경연장"이라며 "그런데 김기현캠프에서 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협박하면 과연 지지받을 수 있겠느냐, 전 거기서 이미 낙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개혁 후보 4인에 대해 "말로만 개혁하고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의 경우 완전한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런데 안 후보는 시스템 공천을 말하는데 그 답은 질문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바른미래당에서 안 후보가 막후 실력자로 있으면서 당의 공천 자체를 흐트린 적이 있다"며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를 하면서도 광주시장 공천 등에 있어 자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당에 많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자신의 과거 전적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알고 답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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