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보다 무려 47배 많은 시가총액…뻥튀기"
李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런다" 대북송금 의혹 일축 국민의힘 김행 비상대책위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추진한 대북 사업이 쌍방울 주가 조작에 이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을 거듭 일축했다.
김 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쌍방울의 계열사 나노스·비비안 등에서는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칡넝쿨처럼 엉켜있다"며 "이들이 쌍방울 계열사에 들어올 때마다 공시를 띄우고 계열사는 '이재명주'라고 해서 주가가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노스의 대북사업과 장밋빛 뉴스로 주가를 띄우고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주가조작을 했다"며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와의 대북사업 등이 호재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5월 14일에는 시가총액이 무려 4조에 달해 코스닥 시총 3위까지 올라갔다"며 "이는 나노스의 기업가치보다 무려 47배나 많은 시가 총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전환사채 평가액이 재무제표상의 당기이익을 끌어 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방울은 2017년 2월 나노스로부터 주당 100원씩 총 20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이 전환사채 평가액은 그해 연말 기준으로 총 4450억원어치가 됐다는 것이다. 주당 2325원으로 주가가 22배 뛴 결과다.
김 위원은 "그때마다 '이재명표 대북사업'이 주가조작 띄우기에 총동원됐다"며 "2011년 10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쌍방울 고문을 지낸 이화영이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대북 산업을 전면으로 띄우고 주가조작으로 주가를 올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천문학적인 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북 자금과 관련해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보고 받은 적 없느냐'는 질문에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성태 전 회장과의 통화에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가 당시 북한에 초청장까지 보냈다는데 전혀 관련 사실을 모르느냐', '승인이나 보고 과정도 없었느냐' 등의 물음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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