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에게 "사회적 약자 위해 노력해달라" 당부
윤 대통령 결혼 에피소드 소개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과 오찬을 가졌다.
정치권 전언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의원 등 지역구 의원 9명과 비례인 조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와 그간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이 주제로 올랐다. 메뉴는 자장면, 가재수프, 소고기, 칠리새우 등 퓨전 중식이 마련됐다.
자리에서 김 여사는 UAE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한국 여성이 사회 활동에 있어서 겪는 어려움이나 여성 의원의 삶 등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여성 의원들에게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정치 현안은 이날 화제로 올라오지 않았다.
대신 윤 대통령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혼인 임이자 의원이 농담으로 "윤 대통령처럼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잘하는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첫인상이 좋고, 저랑 정반대로 노래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모습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을 알게 돼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웃으며 "제가 아니면 (윤 대통령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활동을 계기로 김 여사가 본격적인 '식사 정치'에 나섰다고 평가한다. 이날 오찬은 지난 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에게 "지금도 대통령이 많이 어렵다. 잘해줘야 한다.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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