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7조원 투자 약속' UAE 무함마드에 "신뢰 잊지 않겠다"

허범구 기자 / 2023-01-16 08:50:16
尹 대통령, 한-UAE 정상회담후 한밤 페북 메시지
"UAE의 韓 신뢰, 교류 협력으로 의미 입증될 것"
무함마드, '300억불 오일머니' 韓투자 깜짝 예고
尹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 4대 전략적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에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260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에게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함마드 대통령의 각별한 환대 속에 한-UAE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무함마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예고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투자 결정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메시지는 이에 대한 화답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한 UAE의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UAE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확대, 단독 정상회담 사이엔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진행됐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신산업·보건의료·우주개발·문화교류까지 포괄적인 협력에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 UAE를 방문해주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주요 산유국인 UAE의 '오일머니'를 유치하는 동시에 원자력발전 및 에너지, 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UAE측은 '300억 달러의 투자'를 깜짝 예고했다. UAE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으로, 양국은 투자합의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아크부대 방문과 관련해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를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작전하는 아크부대의 용기와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낯선 기후와 생활 여건 속에서도 군사 역량을 키우고 UAE 동료들과 우정을 나누는 용사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며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격려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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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구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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