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3.9% 황교안 5.3% 윤상현 2.4% 조경태 1.9%
羅, '저출산 정책' 대통령실과 갈등에도 30%대 기록
당심 견고 유지 불확실…尹心 앞세운 金상승세 부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 전 의원은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으며 사면초가 신세가 됐다. 친윤계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앞세워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압박중이다. 그러나 나 전 의원 지지율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흐름이다.
한길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나 전 의원이 30.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김기현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로 집계됐다. 김, 안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4.9%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다. 세 사람이 2위권으로, 동률인 셈이다.
이 밖에 황교안 전 대표는 5.3%, 윤상현 의원 2.4%, 조경태 의원 1.9%이었다. 이 세 명도 사실상 동률인 하위권이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의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을 문제삼으며 공개 반박한 것은 지난 6일이다. 이때부터 양측 간 갈등이 표면화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대통령실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나 전 의원 대응에 대한 당심 평가가 이번 조사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나 전 의원은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하며 독주해왔다. 이번 전대는 '100% 당원투표'로 치러진다. 당심이 100% 반영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 전 의원에 대한 당원 지지가 견고하게 유지될 지는 불확실하다. 나 전 의원을 '비윤계'로 몰아가는 친윤계 공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맞서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당심 이탈 가능성이 점쳐진다.
'윤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김 의원이 20% 가까이 얻어 상승세를 탄 것은 나 전 의원에겐 부담이다. 초반 5%를 밑돌던 김 의원의 지지율은 연말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올라 새해초 조사에서 15% 전후에 달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나 전 의원 25.5%, 유 전 의원 22.2%였다. 김 의원 13.8%, 안 의원 12.8%였다.
전체 조사대상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 전 의원 15.0%, 안 의원 11.4%, 김 의원 8.8%, 황 전 대표 3.5%, 윤 의원 1.7%, 조 의원 1.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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