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축복하는 새' '은혜로움' '향기롭게' '연인' '인연' '영혼의 빛' 등 23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사랑' '평화' '축복' '위로' 등의 테마는 임경숙 작가가 지난 40년 동안 회화를 포함해 퍼포먼스와 수필,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문학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일관되게 추구해온 주제들이다.
임 작가의 예술적 영감의 출발점은 눈(eye)이다. 즉 시선과 관점이다. 이번 전시 작품인 '태양에 흘린 눈'이나 '관조'는 작가의 시점에서 바라본 눈을 나타내고 있다.
'축복하는 새' '나의 사랑스런 말' 등의 작품에서는 새와 말의 눈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보여준다. 작가의 시선과 관점은 작품 속 물고기의 눈에도 적용된다.
임 작가는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사랑과 평화라는 말은 사람, 새, 말의 눈에서는 구체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과 시선은 그 자체로서 사랑이라는 게 임 작가의 말이다.
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눈의 한 특징은 눈썹이다. 눈썹은 눈의 일부이지만, 눈썹은 독립적으로 기호가 된다. 열린 눈썹은 긍정, 한 줄로 된 눈썹은 무심함의 메시지로 읽힌다.
평화에 대한 작가의 열망은 청색으로 잘 드러난다. 청색은 하늘과 물을 대표하는 상징색으로 평화, 안정, 행복, 희망, 믿음을 나타낸다.
임경숙 작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누구에게나 절실한 것이 사랑과 축복, 평화와 공존이 아닐까 싶다"라며 "전시 작품들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해주고 모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경숙 작가는 1985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아시아여성 최초로 패션쇼와 퍼포먼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화와 아크릴 등을 이용한 회화작품으로 뉴욕 플러싱타운홀 초대개인전, 조선일보사미술관 개인전 등 30여 회의 개인전을 했다. 또 미국시카고미술관 단체초대전과 두바이 아트페어 등 다양한 단체전에도 참가했다.
임 작가의 작품 '축복하는 새'는 인천국제공항 제1청사 지하1층 전광판과 서울 중구 태평로 조선일보사 전광판에 영상으로 소개되고 있다. 1985년 유럽아카데미예술협회 동메달과 2014년 대한미협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임 작가는 회화에서 벗어나 퍼포먼스, 패션, 판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또 수필집 5권, 시집 2권, 시화집 2권, 영화시나리오 1편 등을 펴낸 수필가이자 시인이기도 하다. 200회 이상의 퍼포먼스 기록도 가지고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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