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원전산업 재도약 원년 기억될 것"
"원전 업계 지원 내년 2조원 이상으로 확대"
한파 탓에 행사 참석은 취소…이창양이 대독 '한국형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착공 후 무려 12년 만에 정식 가동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일 경북 울진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며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 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해 준공식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축사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했다.
신한울 1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수출한 것과 같은 APR1400 노형으로 지난 7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APR1400은 핵심 설비를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최초의 한국형 원전이다. 발전 용량은 1400MW급,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상업운전은 시운전시험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전력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날 준공식은 정식 가동을 알리는 상직적 행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길은 도전과 성취의 여정이었다"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또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각국 정상을 만날 때에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해왔다"며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10월에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원전 업계 지원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총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