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서해로 130여발 포병사격···합참 "9·19 합의위반"

박지은 / 2022-12-05 19:59:50
북한이 5일 남북군사합의로 설정한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에 130여발 포탄 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59분께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에 9·19 군사합의 위반 사실을 통보하고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실시했다.

▲ 북한군의 포격. [조선중앙TV캡처]

북한 무력시위는 지난달 1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지 17일 만이다. 

포격 도발로 9·19 합의를 위반한 것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 완충구역 내부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북한은 진행중이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반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5발을 같은 날 쐈다.

북한은 남측이 먼저 해상완충구역 내에서 포병 사격을 가했고 자신들은 이에 대응한 것이라며 남측에 군사도발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발표를 보도하며 "남측이 수십발 발사체를 동남 방향으로 쏘는 적황이 포착돼 130여 발의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이날 오전부터 6일까지 철원 일대에서 다연장 로켓(MLRS) 등 포격훈련을 진행 중이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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