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 267개 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임원은 지난해 말 1만 328명에서 올 3분기 말 1만 496명으로 168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원수는 정체했지만 직급별로는 부회장, 사장급, 전무급 임원이 줄고 부사장급, 상무급 임원이 대폭 증가하며 세대교체의 흐름이 뚜렷했다.
30대 그룹들의 부회장단 수는 지난해 말 54명에서 올 3분기 말 48명으로 6명이 줄었다. 사장급 임원도 지난해 말 300명에서 올 3분기 말 277명으로 23명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부사장 직급에서는 808명에서 261명이 증가해 1071명으로 3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의 인사제도 개편으로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대기업들이 세대교체를 위해 예비 경영자층을 두텁게 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무급 임원은 지난해 말 1042명에서 올 3분기 말 799명으로 243명 감소했다. 초임 임원인 상무급은 지난해 말 7364명에서 올 3분기 7573명으로 209명이 늘었다.
임원 수가 가장 많은 삼성그룹은 22개 계열사들의 전체 임원 수가 지난해 2076명에서 올 3분기 말 2050명으로 26명 줄었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10월27일 회장으로 취임하며 김기남 회장과 함께 2명이 되었으며 부회장단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회장, 삼성SDI 부회장 등 3명으로 지난해 대비 1명이 줄었다.
사장단은 지난해 35명에서 올해 4명이 증가해 39명으로 늘었다.
부사장단은 지난해 인사개편으로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며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부사장 232명, 전무 165명으로 397명(부사장+전무)이던 임원 수가 올해 3분기 572명으로 175명 증가했다.
상무급 임원은 1601명에서 202명 감소한 1399명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같은 기간 동안 상위 1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SK그룹 31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말 임원 수는 949명이었으나 올 3분 말에는 1051명으로 102명이 늘었다.
SK그룹은 지난해 장동현 SK주식회사 부회장과 김 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승진해 8명의 부회장단을 유지하고 있다. 사장단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37명이다.
상무급 임원들의 수는 721명에서 822명으로 101명이 증가해 14.0%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19개 계열사들의 임원수는 지난해 1353명에서 올 3분기 말 1366명으로 13명 증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부회장 직급에서는 윤여철 부회장이 퇴진하며 1명이 줄었고 현재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1명으로 전문경영인 부회장이 없었다.
사장급 임원은 지난해 말 27명에서 23명으로 4명을 줄인 반면 부사장 직급에서 61명에서 63명으로 2명이 증가했다. 전무급에서는 118명에서 112명으로 6명 감소했고 상무급 임원은 1106명에서 26명 증가한 1132명 이었다.
LG그룹은 16개 계열사들의 올 3분기 임원 수가 935명에서 971명으로 36명이 증가했다. 직급별로는 부회장단(+1), 사장단(0명), 부사장(-8명), 전무(-4명)의 수는 비슷했지만 상무급에서만 43명(6.5%) 증가했다.
한화는 30대 그룹 중 임원이 감소했다. 63명 줄었다. 롯데그룹은 11명(-1.7%), 미래에셋그룹 31명(-9.4%), KT 12명(-3.9%), 현대중공업 그룹 7명(-2.2%), 한진그룹 6명(-3.9%)이 감소했다.
30대 그룹 임원들의 출생 년도별 분포는 1970년 이후 출생 임원 비중이 지난해 말 40.4%에서 올 3분기 말 45.6% 5.1%포인트 증가했다. 30대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장남인 우기원 우방 부사장으로 1992년 생이다.
같은 기간 여성임원은 646명에서 634명으로 감소하며 6.6%에서 6.4%로 0.2%포인트 줄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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