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3.4%…잇단 정상외교 행보에도 1.2%p ↓

허범구 기자 / 2022-11-21 15:59:55
리얼미터…긍정평가, 30%대 중반서 초반으로 하락
5주째 등락 거듭…'외교 랠리'도 지지율엔 약 안돼
순방때 MBC 탑승 배제 등 정치적 논란이 걸림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을 기록하며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3.4%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2%포인트(p) 떨어졌다. 3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주저앉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16일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를 순방했다. 4박 6일 동안 아세안·G20정상회의 등 다자회의는 물론 한미, 한중,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챙기며 강행군을 했다. 귀국 직후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하고 한·스페인 정상회담도 소화했다. 정상외교 일정이 줄을 이었으나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동남아 순방 전 불거진 MBC 전용비 탑승 배제 등 정치적 논란이 지지율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4%p 오른 63.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4.5%p↑)과 인천·경기(1.4%p↑), 40대(1.1%p↑), 60대(1.9%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호남(7.4%p↑), 충청(4.9%p↑), 50대(4.6%p↑), 30대(2.2%p↑) 등에서 올랐다.

지지율은 최근 5주간 32.9%→35.7%→34.2%→34.6%→33.4% 등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내외를 오간 '외교 랠리'를 통해 지지율 반전을 꾀했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매우 아프고 당황스러운 대목"이라며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약세 흐름 또는 저점에서 굳어졌을 때 보이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전문가들의 외교 행보에 대한 호평과 경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순방 전부터 있었던 MBC탑승배제 등 여야 공방 논란이 상승세를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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