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MBC, 가짜뉴스로 동맹관계 이간질…악의적 행태에 탑승 배제"

허범구 기자 / 2022-11-18 09:33:51
순방후 첫 출근길서 '선택적 언론관' 질문에 반박
"대통령 헌법수호 책임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
"자유롭게 비판하라…언론 책임도 매우 중요"
전용기내 특정 기자들과 만남은 "개인적인 일"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는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동남아 순방에서 MBC 취재진 탑승 거부 등 선택적 언론관을 보였다'는 질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바란다.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다 받고 열려있다"면서도 언론의 책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와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네 개의 기둥"이라며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도 민주주의의 기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더구나 국민의 안전 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발언 후 자리를 뜨려하자 한 기자가 'MBC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올라갔다.

현장에 있던 대통령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은 '들어가시는 분한테 왜 질문을 하냐'는 취지로 불만을 표했다. 취재진은 '도어스테핑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설전이 오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용기 내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 두 명을 만난 것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래도 공적 공간이었다'는 취재진 질문에 "다른 질문 없으신가"라며 답변을 피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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