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친환경 비전으로 글로벌은행서 4750억원 조달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1-15 14:49:33
친환경 ESG 경영지표를 대출과 연계하는 방식
글로벌 5개 은행들로부터 '지속가능연계차입' 성공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ESG 경영지표를 대출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5개 은행들로부터 475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차입'(SLL, Sustainability-Linked Loan)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차입이 글로벌 인증기관인 뎃 노스케 베리타스(Det Norske Veritas, 이하 DNV)로부터 친환경 목표와 달성가능성을 직접 검증받은 국내 최초 사례라고 15일 밝혔다. '지구를 중심에 둔 친환경 혁신'이라는 ESG 경영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 (왼쪽부터) BNP파리바은행 서종갑 기업금융대표, BNP파리바은행 필립 누와로(Philippe Noirot) 한국총괄대표, SK지오센트릭 나경수 대표이사, SK지오센트릭 최안섭 전략본부장이 지속가능연계차입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지오센트릭은 이날 BNP파리바은행(프랑스),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이상 중국), MUFG은행(일본), 크레디 아그리콜 CIB(프랑스) 등 5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3년 만기의 SLL계약을 체결했다.

SLL은 ESG 자본조달 방법 중 하나로 회사의 ESG 경영목표 등과 연계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출해 준다. ESG 경영 목표 달성 시에는 금리우대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는 방식이다.

SLL을 포함한 글로벌 ESG 파이낸싱의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2385억달러에서 지난해엔 1조 5706억달러로 늘었다.

앞으로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목표 달성 수준에 따라 금리우대를 받는다. SK지오센트릭은 회사 홈페이지에 관련 목표와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달성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유치 자금은 2025년 구축 예정인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등 친환경 사업 확대에 활용된다.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는 21만 5천㎡ 부지(약 6만 5천평)에 지어지며 연간 약 25만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처리 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회사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 누와로(Philippe Noirot)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는 "SLL은 은행이 기업과 함께 ESG 목표 달성의 과정에 함께 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등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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