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 선언

김해욱 / 2022-11-11 20:06:56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 만들어 나갈 것"
"아세안, 한국 인태전략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자유·평화·번영을 3대 비전으로 하는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언했다.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서 열린 다자외교 무대에서 독자적인 인도 태평양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동남아 순방 첫 방문지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다"며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인도-태평양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 인구의 65%, 국내총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해상 운송의 절반이 이 지역을 지나간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우선 '보편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 원칙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선 안 된다"며 "규칙에 기반해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이 지켜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임으로써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협력적·포용적인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을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번영하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제가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을 목표로 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과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라며 "아세안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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