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대북은 강경하게, 내부는 단호하게"
"부위정경(扶危定傾) 이럴 때 쓰는 말" 적어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 여론·민심 직시 주문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대북은 강경하게, 내부는 단호하게"라며 "위기에 머뭇거리면 제2의 세월호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위정경(扶危定傾)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적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조언 겸 경고'를 했다.
사자성어 부위정경은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 등 안팎의 위기가 겹쳐 대응에 고심 중이다.
홍 시장이 '제2의 세월호 사태'를 거론한 것은 '정부 책임론' 부각에 따른 비판 여론과 성난 민심을 직시해야한다는 주문으로 읽힌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윤희근 경찰청장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좌고우면하면 민심 수습에 실패해 반여 정서가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게 홍 시장 판단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잘 헤쳐 나가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응원했다. 이어 "이번 주말 애도 기간이 끝나면 서울시와 정부에 사태 수습을 맡기고 대구시는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라고 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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