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분기 매출 7.6조 '분기 최대'…영업익 5219억 원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0-26 15:50:13
3분기 누적 영업익 9700억원…올해 1조원 돌파 확실
연 매출 목표치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3분기 매출 7조6482억 원, 영업이익 521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274억원) 대비 89.9%, 전분기(5조706억원) 대비 50.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다.

▲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728억 원) 대비 흑자전환 했고 전분기(1956억 원)과 비교해 166.8% 증가했다.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7243억 원)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누적 영업익은 9700억원으로 올해 1조원 돌파를 사실상 확정했다. 연 매출 목표치도 당초 제시했던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올려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 CFO 이창실 전무는 "북미 및 유럽 고객향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고, 북미 전력망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공급 본격화, IT(정보기술)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3분기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 [실적 발표 자료 캡처]

북미 시장 대응력 강화하며 '집중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북미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유럽(26%)과 중국(17%) 시장의 성장세보다 가파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 정책이 잇달아 도입돼 배터리 수요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팩토리 등 4개 부문에 대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장해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 단독공장을 포함하면 2025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250~260GWh에 달한다.

제품 부문에서는 북미 지역 내 EV파우치를 비롯, ESS(에너지저장장치), 원통형 배터리 생산으로 제품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전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해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수율 개선과 품질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핵심원재료 현지화 확대…'북미 공급망(Value Chain)' 구축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Value Chain) 구축에도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는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현지화에 나선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은 미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 역내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양극재 63%, 핵심광물 72% 등 5년 내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와 장기 공급계약도 확대,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해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 등 생애주기 전반을 포함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 잔고는 370조 원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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