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주 37.5%→35.7%→32.4%…하락세 재연 흐름
"각종 잡음으로 순방성과보다 잘못 부각한 탓" 분석
'외교참사+미흡외교' 부정평가 65.4%…긍정 32.9%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가 2주 연속 하락해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지난 18~24일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외교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응답이 과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온 해외순방이 윤 대통령에게는 역효과를 낳은 모양새다. "비속어 논란 등 각종 잡음이 불거져 순방 성과보다 잘못이 더 부각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 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4주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32.6%를 기록했다. 지난주 9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해 2.3%포인트(p) 떨어졌다.
2주전 조사에서 2.6%p 하락했는데, 이번에 또 내려간 것이다. 8월 5주차때 32.4%에서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2주차때 37.5%로 반등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예전처럼 하락세를 재연하는 흐름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7월 3주차때 35.7%에서 8월 1주차때 27.4%로 최저치를 찍을 때까지 3주 연속 떨어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30%대 붕괴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3%p 올라 65.8%p였다.
지지율 하락은 30대(20.5%, 8.8%p↓)와 대구·경북(41.1%, 8.8%p↓)에서 두드러졌다. 보수층(59.7%)에서도 4.9%p 빠졌다.
20대(만18~29세)에선 지지율이 25.6%로, 20%대에 그쳤다. 40대(23.0%)도 마찬가지였다. 50대는 32.6%, 60대는 47.9%, 70대 이상은 49.3%였다. 젊은 층과 중년층의 지지가 대비됐다.
수도권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35.7%)이 경기·인천(28.0%)보다 높았다. 중도층에서 지지율은 28.1%에 머물렀고 부정 평가는 69.7%였다.
윤 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해선 "전혀 성과가 없었고 국격을 훼손한 외교참사였다"는 평가에 공감하는 응답은 57.6%로 과반을 차지했다.
"별로 성과도 없는 미흡한 외교였다"는 평가에 공감하는 응답은 7.8%였다. 부정 평가가 65.4%에 달했다.
"다소 성과가 있는 원만한 외교였다"는 평가에 공감한 응답은 17.2%였다. "많은 성과가 있었고 국격을 드높인 성공적인 외교였다"는 평가에 공감한 응답은 15.7%였다. 긍정 평가가 32.9%였다.
부정, 긍정 평가의 격차는 32.5%p였다. 부정이 긍정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외교 참사' 공감 응답은 △20대(58.0%) △30대(69.7%) △40대(71.7%) △50대(58.0%)에서 과반을 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42.2%)와 70대 이상(41.9%)에선 40%대였다. 이 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원만 외교+성공 외교)가 각각 48.5%, 48.2%로 집계됐다.
외교 참사 응답은 또 △서울(55.3%) △경기·인천(62.2%) △충청(55.4%) △호남(74.9%) △대구·경북(54.3%) 등 대부분 지역에서 50%를 넘었다.
'성공 외교' 공감 응답은 △60대(22.9%) △부산·울산·경남(26.9%)에서만 20%대로 다소 높았고 다른 계층에서는 10%대로 저조했다.
보수층에서는 △성공 외교(30.1%) △원만한 외교(29.7%)로 긍정 평가가 59.7%로 과반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외교참사(58.4%) △미흡한 외교(11.1%), 진보층에서는 △외교참사(84.3%) △미흡한 외교(5.7%)로 부정 평가가 압도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해외순방이 '약보다 독'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많다. 지난 26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순방 논란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무선 RDD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위크리서치(www.nwr.co.kr)와 UPI뉴스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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