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7.2%p, 70대 이상 5.3%p, TK선 3.3%p 떨어져
핵심 지지층 하락폭 커…부정평가는 TK서 9.4% 급등
"與·이준석 충돌 반복…尹지지율 당분간 저점행보" 소폭 반등하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는 흐름이다. 집권여당 내분 사태가 좀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8월5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는 32.3%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3%포인트(p)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2주차 조사에서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했다. 이어 8월3주차 32.2%→ 8월4주차 33.6%로 3주 연속 소폭 오르다 이번에 하락세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4.9%였다. 전주 대비 1.6%p 올랐다. 8월1주차 67.8%→ 8월2주차 67.2%→ 8월3주차 65.8%→ 8월4주차 63.3%로 3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오름세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보수층에서 7.2%p 급락했다. 또 여당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과 TK(대구·경북)에서 각각 5.3%p, 3.3%p 빠졌다. 핵심 지지층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와 맞물려 핵심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TK에서 무려 9.4%p 급등했다. 70대 이상과 보수층에선 각각 5.9%p, 5.4%p 올랐다.
UPI뉴스·KBC광주방송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 3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5주차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2.3%로 4주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p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2.1%p 올라 64.8%였다. 부정평가도 4주만에 오름세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여름 휴가 복귀 일성으로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한 뒤 전과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정제된 발언으로 메시지를 관리했다. 그러면서 실언에 따른 자책점을 확 줄였다.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고강도 감찰을 통한 대규모 인적 개편도 추진 중이다. 비호감이 높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 라인의 비서관·행정관을 대거 물갈이하면서 '쇄신 효과'를 기대하는 게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다.
그런데 윤 대통령 지지율은 되레 뒷걸음쳤다. 국민 피로감을 커지는 국민의힘 내분이 주범으로 지목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향한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고 당은 다시 비대위 출범 준비에 돌입하면서 불거지는 당 내홍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과 '윤핵관'을 동시에 겨냥하고 당이 이에 맞대응 하는 모양새가 반복되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당분간은 저점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집권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채 내분의 늪에 깊숙이 빠져드는데 대해 핵심 지지층 실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게 중평이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달 29일∼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넥스트위크리서치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트위크리서치(www.nwr.co.kr)와 UPI뉴스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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