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고르비, 공산권 시민에 자유라는 별 선사한 영웅"

허범구 기자 / 2022-08-31 20:36:19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별세…향년 91세
페레스트로이카 정책 추진…냉전 종식의 일등 공신
尹 "개혁 지도자…리더십·업적, 역사가 기억할 것"
고인 딸에 조전… "고인 유산 오래 지켜나갈 것"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 연방(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왼쪽)이 30일(현지시간) 향년 91세 나이로 모스크바 중앙임상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2004년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일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과 대화하는 모습. [AP 뉴시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소련의 첫 대통령이자 전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전제주의적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추진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국가 지도자들은 고인이 생전에 냉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며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자유라는 반짝이는 별을 공산권 국가 시민들에게 선사한 영웅"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윤 대통령은 "소련 국민의 자유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친 리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개혁적 지도자이자 두려움을 몰랐던 투사였다"며 "냉전이란 갈등 체제를 한 사람의 의지가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지도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보다 국민과 국가를 먼저 생각한 정치인이었고 개방과 개혁 정신으로 글라스노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과감히 추진하는 결기를 지닌 지도자였다"며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업적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딸인 이리나 비르간스카야 고르바초프 재단 부회장 앞으로 조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고인의 결단력과 지도력, 자유와 평화의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추모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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