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빌 게이츠 만나 "개발도상국에 'K-백신' 지원"

장은현 / 2022-08-16 17:17:22
윤 대통령, 게이츠 이사장과 면담…감염병 관련 논의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 위해 게이츠 재단과 협력"
게이츠 "바이오 혁신 분야에 방점 둔 것 높이 평가"
국회 연설서 "韓 적극적 역할 기대…글로벌펀드 중요"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을 만나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케이(K)-백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게이츠 이사장의 예방을 받고 "우리나라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렇게 개발된 백신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게이츠 이사장의 노력은 전 세계 시민의 질병으로부터 자유, 보건 정의에 큰 기여를 했다"며 "저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재단과 내실 있는 협력관계를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도 "대통령께서 바이오 분야 혁신에 대해 방점을 두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이 정부 차원에서 많은 재정 지원을 해주고 있고 대학과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보건 역량을 기르는 데도 많은 파트너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 예방 전 국회를 찾아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 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고 소개한 게이츠 이사장은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고 힘줘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희 재단이 지원하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신종 감염병 발병 이후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팬데믹으로 우리가 알게 된 건 우리 모두가 깊이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며 "팬데믹은 불과 같다. 국경 내에 멈추지 않고 전 세계에 퍼진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팬데믹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코로나로 무너진 글로벌 보건을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구했다.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면서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정부는 기타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글로벌 노력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성과는 굉장했다"며 "한국이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주도권) 등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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