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보스턴에 로봇 AI 연구소 설립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08-12 20:05:46
로보틱스와 AI 간 연계 강화 통해 차세대 로봇 구현할 기술력 확보 집중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국내에선 미래차 시대 신속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핵심 인재 양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12일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 2400만 달러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에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꾸준히 확보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가 맡는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CES 2022에서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Boston Dynamics AI Institute)'가 유력하다.

로보틱스 역량 극대화…인재 유치와 산학 협력도 추진
 
로봇 AI 연구소가 설립되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로봇 AI 연구소는 이같은 이점을 활용, 우수 연구 인력을 유치하고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한다.

로봇 AI 연구소에서는 로보틱스 역량을 강화하고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 로봇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한다.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44억 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연평균 32%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2025년 177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글로벌 SW 센터 설립

현대차그룹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개발 체계로 조기 전환하고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역량이 미래 자동차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42dot)'을 인수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윤경 IT전문기자

김윤경 IT전문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