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곳은 관고동에 있는 학산빌딩으로, 건물 4층에 투석전문 병원이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소방당국은 건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스크린골프장에선 작업자 3명에 의해 시설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천장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자체 진화를 해 보려다가 실패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내부 집기들을 태우며 확산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다량의 연기가 건물 내 배관을 타고 4층에 있는 병원으로 흘러 들어갔다.
화재 당시 병원 안에는 환자 33명,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와 의료진들은 연기를 확인하고도 투석 조치가 진행 중인 탓에 빠른 대피가 어려웠고, 일부는 건물 내에 고립되기도 했다.
오후 3시 현재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5명, 중상 3명, 단순 연기흡입 41명 등 모두 49명이다.
사망자 4명은 투석 환자이고, 1명은 간호사이다. 숨진 간호사의 경우 대피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투석 환자들을 보살피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1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오전 10시 55분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화재 발생 1시간10여분 만인 오전 11시 29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25분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건물 내 인명 수색을 한 가운데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현장을 찾아 브리핑을 받은 뒤 "다섯 분의 사망자가 생겨 안타깝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 발생할 화재에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조기 진압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오후 3시께 현장을 찾아 철저한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사상자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노규호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및 이천경찰서 직원 등 총 7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발화지점과 원인은 물론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유족 심리 치료를 병행할 방침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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