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투척' 논란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취임 4일 만에 사퇴

정재수 / 2022-07-31 16:36:51
31일 입장문 통해..."조금의 불미스러운 일도 저의 책임"
"지방자치에서 현장중심 생활정치 확인하고 싶었지만 한계 느껴"
'술잔 투척' 논란의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결국 31일 사퇴했다. 공식 취임 4일째 되는 날이다.

▲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 [경기도 제공]


김 부지사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 경제부지사 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김동연 지사가 선거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이기도 하다"고 소회했다. 

이어 "지방자치 영역에서만큼은 정치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보다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가 가능함을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한계를 느낀다"며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 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 돼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며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고 믿는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 8기 경기도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고 또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저의 경제부지사 임명에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 도 의회와 경기도 공직자들, 그리고 저를 믿고 경제부지사직을 맡겨줬던 김동연 지사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경제부지사직을 그만두더라도 민선 8기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힘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임명 전날인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 만찬회동 중 곽 대표에게 술잔을 던졌다는 논란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29일 김 부지사는 "곽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진 것이 아니라 수저를 탁자에 내리친 게 튕겨 곽대표 옆 접시에 부딪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국민의힘과 진실공방 양상이 전개됐다.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를 '폭력 부지사'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사퇴 요구와 함께 경찰에 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용인동부경찰서가 수사중이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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