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신상진 성남시장, 10여 년 갈등 '고기교' 매듭 풀어

정재수 / 2022-07-18 16:13:42
두 도시 공동 발전 위해 머리 맞대기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용인과 성남의 공동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그 첫 행보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고기교 확장'이다.

▲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연결하는 고기교의 상습정체  모습  [용인시 제공]


18일 용인과 성남시에 따르면 '고기교' 확장을 놓고 십여 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용인시는 고기동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고기교를 포함한 주변 도로 확장을 주장했지만 성남시는 오히려 성남지역 교통난을 가중시킨다며 맞서 왔다.


하지만 민선 8기 시장를 함께 시작한 이 시장과 신 시장이 문제 해결도 함께 하기로 해 실마리를 찾았다.

양 시의 경계에 있는 고기교와 관련해 오랜 갈등 끝에 지난해 경기도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고, 마침내 지난 15일 양 시는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상호 합의를 이뤘다.

양 시 경계지역 전반을 대상으로 교통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고기동 지역의 난개발 방지와 주변 도로망 조기 구축, 경기도 관리하천인 동막천 정비, 민자고속도로 연계방안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이다. 

이 시장은 "용인과 성남시는 서로 인접해 있어 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그 동안 두 도시 간 행정협의가 원활치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하지만 새로 출범한 민선 8기에서는 양 도시가 상호 연관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기교는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고 폭우가 내릴 때는 침수되기도 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지만 두 도시의 이해가 엇갈려 확장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주변 지역의 개발계획을 고려한 연계도로망 구축 등 대안 마련으로 양 시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상진 성남시장은 "교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두 도시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빠른 시일 내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 시장은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전화나 만남 등을 통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특히 지난 2일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과 만나 고기교 문제 해결, 지하철 3호선 성남·수지 연장 등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했다. 

2003년 건설된 고기교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연결하는 길이 25m, 폭 8m의 편도 1차로 교량이다. 용인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폭 20m의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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