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강병원·박지현·고영인, 이틀에 한 번꼴 경기도 방문
명목은 '축하 인사'...내용은 '개혁과 실용' 이미지 홍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해야…"
더불어민주당 내 김동연 경기지사의 위상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부터 최고 위원 후보까지 김 지사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이 이틀에 한 번꼴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오전 10시쯤 제8대 경기도의회 부위원장을 거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고영인 의원이 경기도를 방문해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를 만났다.
고 의원의 방문은 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6일), 강병원 의원(8일)과 '자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11일)에 이은 4번쩨다. 지난 13일 비공개로 만난 '5선 중진'의 안민석 의원(13일)을 포함하면 5번째다.
이날 김 지사를 만난 고영인 의원은 도청 기자실을 찾아 "떠나간 민주당 지지층을 다시 돌아오게 하게 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위해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지지층이 돌아오는 데에는 김 지사의 경제, 복지, 실용의 정치철학과 리더십도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어 경기도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에 경기도와 김 지사는 국민들이 남겨준 '씨감자'이자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씨앗'이며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치켜 세우면서 "김 지사와 함께 경기도의 성공과 민주당의 위기극복, 혁신과 통합, 떠나간 지지층이 다시 돌아오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에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의원 출신이 최고 위원으로 출마했기에 서울이라도 가서 만나려 했다. 찾아와 줘 반갑고 응원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김 지사를 만난 강병원 의원도 "김 지사는 대권주자 중 한 분이다. 당 대표가 되면 그런 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면서 김 지사의 앞으로 행보에까지 힘을 실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정치교체 정당위해 당대표에 출마했다는 박용진 의원이 김 지사를 찾았다. 박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돕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일과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 축하 인사 겸 도청을 찾았다"고 말했다.
당 대표 출마를 위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11일 경기도청에서 김 지사를 만나 1시간 10분 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때부터 지사님과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방문자들은 대부분 "취임 축하"를 내세우지만, 6·1 지방선거에서 "당이 살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피력, 호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광역 단체장에 입성한 김 지사의 이미지를 담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자신들 또한 김 지사처럼 개혁과 실용 이미지를 갖췄다는 메시지란 의미다.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새롭게 변화를 꾀하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김동연 지사와의 연대와 협력은 새로운 세력을 갈망하는 지지층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김 지사는 이제 차기 대권주자에 있어 '상수'로 봐야 할 만큼 정치적 비중이 커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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