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마약 탄 듯"…숨진 손님 차에 2000여명 투약분 필로폰

박지은 / 2022-07-09 14:41:40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종업원과 손님이 연달아 숨진 가운데 손님이 종업원 술에 마약을 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경찰 이미지. [뉴시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남성 손님 A 씨와 30대 여성 종업원 B 씨를 포함해 일행 6명은 지난 5일 오전 5시~7시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는 게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자신의 술잔에 마약 추정 물질을 넣어 술을 마시는 것 같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가 종업원 B 씨 술잔에도 마약 물질을 넣었는지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 씨 유족에 따르면 B 씨는 술을 마신 뒤 '술맛이 이상하고 몸이 좋지 않다'며 여동생에게 연락했다. 경찰은 B 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B 씨가 병원 이송을 거부해 철수했다. B 씨는 귀가해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쯤 집에서 숨졌다.

A 씨도 같은 날 오전 8시 20분쯤 업소에서 700m 떨어진 인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차 안에서는 2000여 명이 한번에 투약 가능한 필로폰 64그램(g)이 나왔다. 경찰은 A, B 씨의 약독물 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손님과 종업원에 대해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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