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주중대사였던 장하성 대표가 형
부실 상품 투자했음에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아 피해줘 펀드 환매 중단으로 2500억 원대 피해를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 핵심인물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5일 장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대표가 부실 상태였던 미국 P2P 대출채권에 투자했음에도 투자자들에게는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 상품이라고 속였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장 대표는 2017년 4월부터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 운영 펀드를 판매했다. 그러던 중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이 문제가 생기면서 펀드 환매 중단이 우려되자 그해 8월 모 조세회피처에 특수목적법인을 세웠다. 그런 다음 대출채권 5500만 달러를 액면가에 매수, 미국 자산운용사의 환매 중단 위기를 해결해줬다.
하지만 이듬해 10월 해당 대출채권을 실사한 결과, 대부분 채권이 70%가량 손실을 봤다. 그 결과 4200만 달러 중 95%에 해당하는 4000만 달러를 손해 봤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215억 원 상당의 펀드를 팔았다. 투자자들에게는 관련 사항을 거짓 기재했다.
이밖에도 장 대표는 2019년 3월 미국 자산운용사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발당해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32억 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판매한 글로벌채권펀드 판매액을 5844억 원으로 추산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유망 대출플랫폼에 투자한다고 홍보했으나 그 실상은 우리 국민을 상대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한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범행에 상응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2019년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 디스커버리 펀드는 불완전 판매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맞았다. 이 펀드에는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전 주중대사 부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장 대표 외에 이 회사 해외투자본부장과 운용팀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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