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2차 발사 추진⋯"문제부품 교체 완료"

김해욱 / 2022-06-17 19:39:02
"문제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류 해결"
"20일 발사대 이송…날씨 따라 일정 변경 가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를 21일에 추진하기로 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과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17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온라인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 정책관은 "문제가 됐던 부품 교체가 완료됐다"며 오는 21일 2차 발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정된 예비 발사일은 이달 23일까지였다. 

▲ 지난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KSLV-Ⅱ)의 조립동 이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권 정책관은 "(점검 결과)산화제 탱크 레벨 측정 시스템 중 레벨 센서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당초엔 오류가 확인된 레벨 센서의 교체를 위해 1·2단 연결 분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핵심 부품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해결 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레벨 센서는 기계부와 전기부로 구성되는데 지금 문제가 된 부분은 전기부로 확인됐다"며 "도면을 확인해 해당 부위에 실제로 사람이 들어가 전기부품을 탈거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본부장은 "오늘 오전 전기부품 탈거를 시도했고, 큰 문제는 없었다"며 "3호기에 들어가는 레벨 센서의 해당 부품으로 교체해서 장착했고, 이후 문제가 없는 것도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사일은 기존에 예정됐던 오는 23일에서 21일로 당겨졌다. 항우연 측은 발사일 변경에 있어서 기상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리호는 20일에 발사대로 이송될 예정이다.

고 본부장은 "다음주 예보에 따르면 주초 날씨가 좋아 보인다"며 "이송하는 날에도 날씨가 좋았으면 해서 20일에 이송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 예보를 참고해 발사 일자를 정했지만, 날씨가 안 좋아질 경우에는 발사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누리호 발사를 추진하던 항우연은 그 전날인 15일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겨 기립 작업을 한 후 전기 엄빌리칼 설비를 연결하고 전기부품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산화제 레벨 센서의 신호 이상을 감지했다.

이를 보고받은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측에서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을 위해 발사일을 연기했고, 항우연 기술진이 발사체 점검을 진행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해욱

김해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