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장에 MB시절 과기부 장관 역임 이주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9일 "지난 13년간 추진된 진보교육 정책을 전면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교육 전면 재개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환자를 치료하려고 해도 진단을 정확히 한 다음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 판단한다"면서 "인수위에서 공식적인 자료를 받아 그동안 정책에 대해 평가한 뒤 대수술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인은 선거 기간 2009년 초대 민선교육감 때부터 민선 4기 현 이재정 교육감으로 이어지는 진보 성향의 경기교육감이 추진한 고교평준화, 혁신학교, 9시등교제 등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천명했다. 그 내용을 '경기교육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시리즈에 담아 보도자료 형식으로 9차례에 걸쳐 배포하기도 했다.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의 업무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임 당선인은 "아직 소통하지는 못했지만, 김동연 당선인과는 공직생활 때 같이 일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당의 확고한 입장 등을 대변하는 분은 아니기에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두고 논의하는 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도전 가능 질문에는 "국가의 큰 정책 방향과 초중고 학교 교육현장의 방향이 같이 갈 필요성이 있다"면서 "관심도 있고 의지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임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맡았던 이주호 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인수위원장에,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를 부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위는 운영본부·정책본부·미래교육본부 등 크게 3개 본부, 10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대외협력단,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회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한다.
분과는 △조직인사 1·2분과 △재정혁신분과 △정책공약분과 △교육과정분과 △격차해소분과 △미래교육분과 △IB추진분과 △DQ추진분과 △미디어소통 TF 등이다.
각 분과 단장에는 △설세훈(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홍정표(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구자억(서경대학교 부총장) △서혜정(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온정덕(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 △박승재(KEDI 연구위원) △조기성(서울 계성초 교사) △이혜정(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박유현(DQ연구소 대표) △방종준(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장 비서관) 등이 선임됐다.
당초 박하식 전 충남상성고 교장이 IB추진분과 단장에 이름을 올렸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이혜정 소장으로 변경됐다. 인수위는 오는 13일 공식 출범해 다음 달 13일까지 활동한다.
이주호 인수위원장은 "지난 10여 년 이상 교육계 좋은 리더십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으나 임태희 교육감이 당선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인수위에서 한 달 활동하며 임태희 교육감이 교육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좋은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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