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국가 기간통신망 양자암호기술 적용은 국내 최장인 총 800km에 달하며 이달 말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축된 민간의 대부분 양자암호망은 구간당 30km~70km에 불과했다. 이보다 먼 거리를 전송할 경우 중계 기술 한계로 대규모 양자암호망 구성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융합망 각 구간을 약 30여개 양자중계기로 손실 없이 연결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총 800km에 달하는 전국망 규모 양자암호망 적용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주관으로 총 48개 정부부처 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융합망 구축 및 운영 제1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공공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자암호통신은 기존 암호기술에 비해 월등히 높은 보안 수준을 가지고 있다. 불확정성, 중첩, 복제불가와 같은 빛의 양자적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기 힘들다.
SK브로드밴드는 또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승인받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 7건을 이번 국가융합망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덕분에 국가융합망 중간에 양자키분배기(QKD·양자 암호키를 만드는 장치)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양자암호 서비스 구간을 구성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가융합망 실무추진단 측은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된 국가융합망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범정부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했다"며 "이를 토대로 한층 개선된 서비스 품질과 보안이 적용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가융합망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공공 담당은 "이번 800㎞ 국가융합망 양자암호기술 적용 성공은 대한민국이 이 기술 개발·상용화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라며 "차세대 양자암호망 구축이라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 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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