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새 관저로 외교장관 공관 확정⋯"결정 후 김건희 방문"

김해욱 / 2022-04-24 13:49:21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장관 공관으로 선회
尹 측 "김건희 방문 후 관저 확정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을 취임 후 사용할 새 관저로 확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보안, 경호 비용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신 상황"이라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6일 반려견을 데리고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을 산책하는 모습. [김건희 공식 팬카페 캡처]

당초 윤 당선인은 한남동에 위치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검토했지만 너무 노후해 리모델링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때문에 외교장관 공관으로 선회했다.

외교장관 공관은 장관 거주용일 뿐 아니라 내외빈 접대 행사에도 쓰이는 곳이라 시설 상태가 양호하고 규모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윤 당선인의 결정에 당황한 분위기지만, 대외적인 반응은 자제한 채 새 부지를 찾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와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집무실 이전은 외교부와 합의를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이전 테스크포스(TF)에서 여러 대안을 준비하던 사안이라 외교부 반응에 대해선 응답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윤 당선인이 임기 내내 외교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하게 되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럴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외교부 측에서는 인수위로부터 공관 이전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소통 중"이라 답변했다. 이어 새 공관 후보지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공유할 소식이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외교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공관으로 정하는 것에 윤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 씨의 방문이 결정에 고려된 것이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배 대변인은 "보안과 경호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관저로 사용할 것을 결정하기로 한 상황에서 (김 씨가) 방문한 것으로, 먼저 방문해 그곳을 낙점한 후 결정에 반영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의 공관 방문에 대해 배 대변인은 "실무진이 외교장관 공관으로 이전해야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나서 본인이 거주할 곳이니 둘러본 것"이라며 "전후 순서가 잘못된 부분은 취재진이 바로잡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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