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약속 없이는 출마 의미 없어"…지원 요구
최근 여론조사선 국민의힘 김진태에 9.3%p 뒤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1일 6·1 지방선거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5가지를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당이 확실하게 약속하지 않으면 출마는 의미가 없다"면서다. 강원 지역법안 처리 등 제안이 수용돼야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강원지사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가 없어 이 의원이 출마를 수락하면 경선 없이 단수공천된다.
이 의원의 제안은 구체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의 조속한 통과 △서울·강원도·충청도·경상도 광역철도망 연결 △강원·경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이 의원은 '5가지 제안 모두 구체적인 로드맵이 약속돼야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첫번째, 두번째, 다섯번째는 법과 제도와 관련된 것이라 172석인 민주당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지역구가 강릉 아닌가. 영동지역 국가적 프로젝트와 관련된 많은 법들이 5월에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 전에 입법이 이뤄지면 국민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평창 출신이자 현역(원주시갑)인 이 의원은 도내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강원지사 선거에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강원지사 적합도에선 이 의원이 국민의힘 황상무, 김진태 예비후보에게 각각 접전, 열세의 판세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19일, 20일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 대상 실시) 결과 이 의원과 황 후보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각각 39.1%, 38%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이 의원은 각각 46.6%, 37.3%를 얻었다. 격차는 9.3%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 ±3.4%p) 밖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 의원은 지지율 만회 전략에 대해 "제도를 기초로 일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도민들을 열심히 설득하고 싶다"며 당의 제안 수용을 촉구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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